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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문제아 바튼, 구단주 비난하다 결국 방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07:50 | 최종수정 2011-08-02 07:50


◇사진캡처=뉴캐슬 구단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악동 조이 바튼(29)이 결국 뉴캐슬에서 방출됐다.

뉴캐슬 구단은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낸 성명에서 바튼이 자유계약(FA) 선수로 팀을 떠나게 된다고 발표했다. 바튼은 지난 시즌까지 뉴캐슬과 계약이 되어 있었으나,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애쉴리 구단주를 공격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바튼은 뉴캐슬이 공격수 앤디 캐롤을 리버풀에 이적시킨데 이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케빈 놀란까지 내보내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단의 처사를 맹비난했다. 동료 호세 엔리케도 이에 함께 가담했다. 애쉴리 구단주는 엔리케에게는 주급 2주 삭감 처분을 내렸으나, 문제아 바튼은 내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바튼은 구단 발표 직후 트위터에 이번 결정을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인 바튼은 뛰어난 패싱력과 투쟁력으로 한때 잉글랜드 A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중 상대 선수 폭행 및 훈련 중 팀 주장 폭행, 동료와의 언쟁, 경기장 바깥에서의 폭행사건 등 갖가지 구설수를 몰고 다니면서 EPL 최고의 문제아로 낙인 찍혔다. 미국에서는 폭행 전과로 입국을 거부 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1일 프리시즌 경기 도중 중상을 입은 이청용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겨 국내 팬들에게는 색다른 면모를 선사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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