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시즌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맨유 박지성(30)이 코앞으로 다가온 새 시즌에 기대할 수 있는 개인 목표는 세 가지다. 팀 목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우승이다.
측면 미드필더 영이 영입됐지만 박지성은 주전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어차피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을 로테이션(골고루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기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또 영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아직 맨유의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따라서 퍼거슨 감독은 '빅매치용'으로 검증을 마친 박지성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
10골 이상도 가능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0.29골을 기록한 셈이다. 골결정력이 높았던 시점에서 3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한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골이었다.
가장 어려운 목표는 한 시즌 개인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입단 첫 시즌 박지성은 무려 45경기에 출전했다. 맨유는 한 시즌 50~60경기씩을 치른다. 박지성이 이번 시즌 45경기보다 많이 뛰려면 시즌 초반부터 경쟁자들 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로테이션 기용을 벗어난 주포 루니 정도의 팀내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또 부상을 당해서도 안 된다. 박지성이 40경기 이상을 출전한 것은 2005~2006시즌과 2008~2009시즌 두 시즌이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정규리그와 FA컵 우승팀 간의 대결)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박지성의 맨유 시즌 성적표
시즌=출전 경기(모두 포함)=골
2005~06=45=2
2006~07=20=5
2007~08=18=1
2008~09=40=4
2009~10=26=4
2010~11=28=8
합계=17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