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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 감독 "새 공격수에게 기대 걸어볼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7-02 21:36


◇김상호 강원FC 감독. 사진제공=강원FC

"새로 보강한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볼 생각이다". 김상호 강원FC 감독(47)이 후반기 변화를 시사했다. 전반기 15경기서 단 두 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13패를 당해 추락한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처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감독은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2011년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2대4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후반기를 앞두고 새 선수를 영입했다. 이들이 다음주부터 팀에 합류한다.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영입 선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공격수라고 귀뜸했다.

공격진의 극심한 부진이 새 선수 영입의 배경이다. 주포 김영후와 서동현이 동반침묵하고 있는데다, 기대를 걸었던 윤준하와 정성민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볼 점유에서는 앞서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하면서 패하는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공격진에 힘을 보탤만한 새 인재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김 감독은 "훈련 모습을 지켜본 뒤 다음주부터 실전에 투입할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원은 제주전에서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이을용과 김영후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전반전을 2대2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막판 내리 실점하면서 결국 안방에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집중력과 체력이 부족했다"면서 "동점을 만든 뒤 제주가 우리보다 체력에서 열세에 있을 것이라고 봤다. 볼 소유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상대 압박이 의외로 거세 선수들이 당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전반기 통틀어 두 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한 경기서 두 골을 넣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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