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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팀이 2011년 아르헨티나 코파아메리카 개막을 불과 이틀 남겨놓고 8명의 선수들을 퇴출시켰다.
순간의 욕정을 이기지 못해서 발생한 사고였다. 이들은 테나 감독 몰래 매춘부들을 데리고와 밀회를 즐겼다. 질펀하게 하룻밤을 보낸 이들은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훈련에 복귀하곤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호텔에 도둑이 들어 선수들의 현금과 아이패드 등이 사라졌다. 선수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호텔 CCTV를 분석했다. 출입객들을 살피던 중 매춘부들이 드나드는 장면을 포착했다. 테나 감독은 선수들을 추궁했고 감독 몰래 매춘부를 불러들였다는 고백을 받아냈다.
보고를 받은 헥토르 곤살레스 멕시코축구협회 대표팀 담당 이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후회하고 있다. 팬들에게 사과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규율을 어겼다. 징계는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퇴출된 8명을 대체할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선수단과 합류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