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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웃었다. 조광래호가 2연승을 달렸다. 한국(31위)은 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세르비아에 이어 7일 15위 가나를 무너뜨렸다. 각각 2대1로 승리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가나전 후 여유가 흘렀다. 그는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이 변화하는 축구에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조광래 축구가 본궤도에 올랐다.
지동원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왼쪽 뿐만 아니라 경기를 운영하면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유럽에 진출하면 어떤 팀이든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장신 선수는 영리한 면이 떨어지지만 지동원은 순간순간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 근력만 키운다면 당장 유럽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 구자철은 많이 어려워했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경기 후 칭찬하니 최고의 몸을 만든 후 대표팀에 오겠다고 하더라. 결승골을 넣어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롱패스에 대처하는 방법이 잘못됐다. 벤치에서 지시도 했는데 이해를 못했다. 하프타임에도 준비를 시켰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잘 버텼다.
-수비 불안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수비수들이 잘못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상대가 워낙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와 가나의 경기를 봤는데 1대1로 비겼지만 가나가 훨씬 좋은 공격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최강팀이다. 세계 8강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팀이다. 우리보다 더 예리한 공격을 예상했다. 전반 중반 이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밀렸다. 완전한 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개인보다는 수비 밸런스를 잡아준다면 특별히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가나전에서 얻은 소득은.
가나전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한다. 전진해서 수비하는 것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선택을 해야한다. 한국 축구는 변화해야 더 강해진다.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힘들면 상대도 힘든 것이 축구다.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가는 것이 유리하다.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주입시킬 것이다.
-2연전이 끝났다. 점수를 준다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점은.
결과에 대해서는 100점이다. 두 경기 다 이겼다. 내용면에서는 전방에 깊은 패스를 할 때 속도, 정확성이 떨어졌다. 짧은 패스를 할 때는 패스미스가 덜 나왔다. 보완해야 부분이다.
-경기 후 박주영과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영이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칭찬을 했다.(웃음)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