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베팅 김정겸, 3일 창원지검 출두

김정겸. 스포츠조선 DB

스포츠토토 불법 베팅을 시인한 김정겸이 3일 오후 창원지검에 출두한다.

포항 관계자는 "창원지검에서 김정겸 본인에게 3일 오후 창원지검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고 2일 오후 밝혔다. 김정겸의 스포츠토토 불법 베팅 혐의는 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포항은 곧바로 조사에 돌입해 김정겸의 불법행위를 확인했다. 김정겸은 구속된 김바우로부터 4월6일 열린 러시앤캐시컵 대전-포항전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본인의 돈 1000만원을 제3자를 통해 해당 경기의 스포츠토토 베팅에 걸어 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정겸의 불법행위를 확인한 포항은 바로 계약을 해지했다.

포항 관계자는 "김정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조사에 성실히 응할 계획이다. 김정겸은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김정겸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한편 포항은 2일 오전 선수단을 상대로 강도높은 자체 조사를 벌였다. 승부조작가담 뿐만 아니라 스포츠토토 베팅 여부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살폈다. 포항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더 이상 관련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