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지성(맨유) 박원재(전북)와 영화배우 유해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얼굴이 닮았다는 것이다.
1일 한국-오만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이날 이 부류에 추가할 또 한 명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홍명보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배천석(21·숭실대)이다. 배천석은 후반 11분과 35분 각각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배천석은 경기 내내 팬들에게 뛰어난 기량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한 가지로 주목을 받았다. 박지성과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이었다. 골을 넣은 뒤 세리머리를 하는 장면이 TV화면에 클로즈업되면서 '박지성 닮은꼴'은 더욱 부각되었다. 마치 젊은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듯했다.
배천석은 출중한 실력으로도, 박지성과 닮은 얼굴로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린 날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