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2골'배천석, "그동안 너무 자만했다"

배천석이 홍명보호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사진은 배천석이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모습.

강릉=최문영 기자 [e-mail]

"그동안 너무 자만했다. 오늘을 계기로 일어서겠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제2의 황선홍' 배천석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오만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맨오브더매치'에도 뽑혔다. 배척석은 각급 대표팀을 두루거쳤지만, 김보경 지동원 구자철 등에 비해 각광을 받지 못했다.

배천석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고3때는 자만도 했다. 노력부족이었다"며 "잘되는 친구들을 보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과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대학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서서 경기를 하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기회가 오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만전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떤 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