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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3경기 만에 선발..셀틱 17경기 무패 마감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2-27 23:39 | 최종수정 2011-02-27 23:46


기성용이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정규리그만 놓고보면 지난해 12월27일 세인트존스턴전 이후 두 달 만의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잘 나가던 소속팀 셀틱의 예상 못한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두 셀틱은 지난해 11월17일 세인트미렌전(1대0 승)부터 시작된 17경기 무패(12승5무) 행진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7연승도 좌절됐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퍼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5위 마더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후반 21분 포레스트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66분간 뛰었다.

앞서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 전반 42분 날카로운 왼쪽 코너킥을 찼으나 레들리가 헤딩으로 연결하지 못해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6일 리그컵대회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두 달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기성용은 의욕을 보였으나 셀틱이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면서 모든 게 어그러졌다. 셀틱 중앙 수비수 멀그루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볼 처리를 늦게 하는 사이 마더웰 공격수 서튼은 볼을 빼앗아 골키퍼를 따돌린 뒤 빈 골문에 볼을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팀 마더웰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 작전으로 효과적으로 셀틱을 요리했다.

셀틱은 스토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마더웰 수비수가 문전에서 볼을 걷어냈다.

셀틱은 후반 3분 이자기레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선제골을 넣었던 마더웰의 서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측면 미드필더 포레스트와 교체되어 나왔다.

셀틱은 강공을 펼쳤으나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대2로 졌다. 셀틱이 올시즌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18경기 만이다.


최근 6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11월14일 세인트미렌전부터 정규리그 14경기 무패 중이던 셀틱은 올시즌 3패째(20승4무)를 당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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