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정규리그만 놓고보면 지난해 12월27일 세인트존스턴전 이후 두 달 만의 선발 출전이다. 하지만 잘 나가던 소속팀 셀틱의 예상 못한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두 셀틱은 지난해 11월17일 세인트미렌전(1대0 승)부터 시작된 17경기 무패(12승5무) 행진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7연승도 좌절됐다.
지난 6일 리그컵대회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두 달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기성용은 의욕을 보였으나 셀틱이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면서 모든 게 어그러졌다. 셀틱 중앙 수비수 멀그루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볼 처리를 늦게 하는 사이 마더웰 공격수 서튼은 볼을 빼앗아 골키퍼를 따돌린 뒤 빈 골문에 볼을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팀 마더웰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 작전으로 효과적으로 셀틱을 요리했다.
셀틱은 스토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마더웰 수비수가 문전에서 볼을 걷어냈다.
기성용은 후반 21분 측면 미드필더 포레스트와 교체되어 나왔다.
셀틱은 강공을 펼쳤으나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대2로 졌다. 셀틱이 올시즌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18경기 만이다.
최근 6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11월14일 세인트미렌전부터 정규리그 14경기 무패 중이던 셀틱은 올시즌 3패째(20승4무)를 당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