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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된 제42회 그랑프리(G1, 혼합 OPEN, 3세 이상, 2300m, 마령중량, 순위상금 10억 원) 대상경주 우승의 영광은 부경의 '글로벌히트(한국, 수, 4세 갈색, 레이팅112,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와 김혜선 기수가 차지했다.
총 14마리가 출전한 제42회 그랑프리(G1), 최고의 무대에서 찬란하게 빛나기 위해 경주마들이 저마다 출발 게이트로 진입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뜨거운 질주가 시작됐다.
출발과 동시에 '아메리카골드'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블랫트', '투혼의반석', '나올스나이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뒤따랐다. 인기마였던 '글로벌히트'는 계속해서 6~8위 중위권을 유지하며 경주 전개를 펼쳤다. 4코너 지점까지 '아메리카골드', '블랫트'가 각각 1,2위를 유지했고 그 뒤에서는 계속해서 순위변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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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글로벌히트'는 7번째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코리안더비(G1), 대통령배(G1)에 이어 세 번째 G1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과천벌을 호령한 '글로벌히트'는 더 이상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방동석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주로 상태가 좋지 않고 견제도 많이 받아 초반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김혜선 기수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기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고 "조교사 인생에서 '글로벌히트'는 잊지 못할 존재로, 내년에 있을 두바이 원정에서도 후회없는 경주를 치르기 위해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하겠다"고 두바이 원정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올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잘나가는 26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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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작년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해 많이 아쉬웠던 만큼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고 올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 기수임에도 끊임없이 신뢰해준 마주님과 '글로벌히트'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인 조교사님, 관리사분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고 밝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며 가족에 대한 감동의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총 상금 10억 원이 걸린 '제42회 그랑프리(G1)'는 약2만 7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그랑프리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40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 15.5배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대상경주 우승컵을 움켜쥔 '글로벌히트'는 이제 그랑프리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하기 위해 내년 1월 두바이로 떠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