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다."
광주의 2024년 마지막 경기였다. 변수가 있었다. 아사니의 부상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넣었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아사니의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을 모두 국내 선수로 채웠다. 반면, 상하이는 외국인 선수들로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르, 아르헨티나의 마티아스 바르가스,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구스타보 등 외국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공격진으로 광주를 상대했다.
광주는 전반 10분 이희균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하지만 광주는 계속 상하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9분 허율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은 상대 골키퍼에 아쉽게 막혔다. 전반 29분 정호연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광주는 후반 초반에는 수적으로도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상하이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위로 넘어가며 발로 얼굴을 밟았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상하이의 거친 플레이로 경기가 과열됐다. 광주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김진호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파고드는 오스카르를 막다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스카르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그대로 1대1로 막을 내렸다.
|
그는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 더 강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다. 안일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게 아쉽다"며 "우리가 가진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우리 구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