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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마 시대 개막'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금일(3일) 오피셜+국대·U23팀 겸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05-03 00:10


'식사마 시대 개막'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금일(3…
2022 FA컵 결승 1차전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27/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식사마'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각) 베트남축구협회(VFF)가 새로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으며 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하노이에 위치한 VFF 본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2일 김상식 감독과 최종 합의에 이르러 앞으로 국가대표팀과 U-23대표팀을 겸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똑같은 롤이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매체는 베트남축구협회가 필립 트루시에 전 베트남 감독의 사례를 반추 삼아 김 감독과의 계약은 각 대회 결과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뉠 것이라고 전했다.

VN익스프레스는 "김상식 감독의 첫해 성적은 2024년 AFF컵과 2025년 SEA게임 결과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축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박항서 감독 휘하에서 성공을 거뒀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역대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018년 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8년 AFF컵 우승, 2019년 아시안컵 8강 진출, 2022년 월드컵 3차예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고 '쌀딩크' 박 감독의 업적을 소개했다.


'식사마 시대 개막'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금일(3…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전북과 제주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이 제주에 승리하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홍정호, 김상식 감독. 전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2.05/
그러면서 "2023년 초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VFF는 트루시에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과 U-23팀은 모두 부진했다. 특히 2026년 월드컵 2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두 차례 패한 뒤 계약을 조기에 종료했다"고 김상식 감독을 선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VTC뉴스가 언급한 베트남 사령탑 후보 6인은 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 알렉산드레 ?킹 전 태국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도나도니 전 선전 감독, 마르코 페차이올리 현 갈라타사라이 테크니컬디렉터, 루이스 에르난데스 전 대구 B팀 감독 등이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과 전북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은퇴 후 전북 코치로 활동한 김 감독은 2021년 전북 지휘봉을 잡아 2021년 K리그1 우승, 2022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3시즌 초 10경기에서 단 3승을 거두는 부진으로 해고됐다. 이제 낯선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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