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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은 알아주는 독설가다. 프리미어리그 현존 최고 스트라이커인 엘링 홀란(맨시티)을 두고 '4부 리거' 수준이라고 혹평했을 정도다. 그런 그가 인정한 선수가 있다.
진행을 맡은 이안 라이트가 네빌을 소개하며 "그는 왜 항상 자신의 커리어를 깎아내리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네빌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8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네빌은 "그게 마음 편하다. 내가 스스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백이라든지 최고 중 한 명이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네빌은 "나는 내가 리오 퍼디난드, 야프 스탐, 킨,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과 뛰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전히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서 "나는 내 경력에 만족한다. 어떤 식으로든 포장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킨은 지난달 1일 홀란을 맹비난했다.
킨은 "홀란은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낮다. 오늘 뿐만이 아니다. 그는 헤딩이든 뭐든 간에 일단 잡아놓고 본다. 골 앞에서 그는 세계 최고이지만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플레이는 형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홀란은 그런 것을 개선해야 한다. 지금 그는 거의 리그2 선수나 마찬가지다. 그는 뛰어난 스트라이커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경기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월 29일에는 자신의 의견을 약간 수정했다.
킨은 "홀란은 챔피언십 선수와 매우 흡사했다. 많이 발전했다. 골잡이 측면에서 그는 놀랍다. 마무리 측면에서도 그의 자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는 킨의 발언을 두고 '뻔뻔스럽게 대답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