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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민영(38)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에 다시 해명했다.
박민영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던 것에 이어, 최근 종영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서도 재차 고개를 숙이며 "실수를 인정하는 데까지 힘들었지만, 인정하고 나니 모든 게 선명해졌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이 자리가 주어졌음에 감사하다. 저는 이제 바닥을 한 번 쳐보니 많은 것을 감내하고 받아들이고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더 배우로서 충실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인생 1회차의 (강)지원이가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이 작품에 애정을 갖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 인생에 커다란 시련을 맛봤는데, 생갭다 오래 갔고, 지금도 완전히 나았다고 할 수 없고, 평생 가져가야 할텐데, 이제는 조금 더 직접 가까이서 소통하고 세상에 나오려 한다"고 밝혔다.
박민영은 그동안 수많은 의혹에 해명해왔다. 최근 박민영은 전 남자친구이자 가상화폐 거래서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에게 2억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디스패치는 강종현이 회사 자금 2억 5천만 원을 박민영의 개인 계좌로 입금했다고 보도했으며 박민영이 강종현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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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질타는 박민영을 무너지게 했지만, 또 다시 일어나게 했다고. 박민영은 "사실 인생에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냥 편하고 따뜻하게 엄마의 온기를 느끼며 있고 싶다. 삶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아마도 돌아가고 싶다면 삶의 굴곡을 몰랐던 때가 아닐까"라며 "제가 너무 당연히 받아들였던 기사들도 당연한 것이 아니고 되게 큰 선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데뷔 때부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는데 잘 몰랐던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었다. 당연시했던 것들에 감사하고 싶었고,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께도 '나 잘 있다. 걱정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야 기회가 생기지 않나. 그래서 너무 힘든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작품을 선택하게 됐고, 이온음료만 먹고 쓰러져갈 때도 카메라만 돌면 어떻게 할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한 뒤 10년 전으로 회귀, 인생 2회차를 맞이한 강지원(박민영)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다. 매회 눈을 ? 수 없는 초고속 전개와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기록했다. 특히 박민영은 인생 2회차의 강지원을 연기하며 독기 가득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7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