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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8강에서 한국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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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에 대한 각오는.
내일 경기는 쉬운 경기가 아니다. 호주라는 팀은 너무나 좋은 팀이다. 신체적인 조건과 파워는 아시아에서 가장 좋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또한 포기하지 않고 젊은 패기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끔 독려하겠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선수들은 26명이 와있다. 경기에서 실제 할 수 있는 부분은 16~18명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아시안컵 16강 진출이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독일을 누른 것보다 나은 성과인가.
호주와 16강에서 붙게 됐다. 매번 기적이 오면 행복하겠지만 쉽지 않은 경기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포기는 있을 수 없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하고 있다.
-호주를 상대로 카운터 어택 등으로 나올 것인가.
전술은 미리 이야기한다면 패를 까게 된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할 수 없다. 호주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는지 영상도 보고, 경기도 봤다. 몸소 체험도 했다.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고 있다.
-전술적으로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조별리그에 비해 큰 변화가 있을 것인가.
팀마다 조별리그 3경기가 끝났다. 특별하게 준비하는 부분은 없다. 26명 안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팀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큰 변화는 없다.
-8강에서 한국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동기 부여가 될 거 같은데.
저한테는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거은 분명하다. 우리가 호주에 7대3으로 부족하다. 한국은 사우디에 6대4로 앞서고 있다. 한국이 유리하다. 공은 둥글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같이 8강에서 멋진 경기 하면 좋겠다.
-호주의 약점이 무엇일까.
호주가 신체적인 조건이 좋고 힘이 있다. 특별한 약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움직이면서 경기를 한다. 그런 구멍을 만드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고 저의 몫이다. 생각하고 연구 중이다.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등 호주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호주 A리그 창단 멤버로 뛰었다. 지금은 브리즈번 로어지만 제가 갔을 때는 퀸즈랜드 로어이다. 4~5년간 살았고 호주 축구에 대해 알고 있다.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지만 감독이 가지고 있는 축구 ?학이 다 다르다. 처음 호주 축구를 경험했을 때보다는 훨씬 더 디테일해지고 세련되어 졌다.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나 구멍은 분명히 있다. 호주보다 부족하지만 그런 부분을 찾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 제가 갔을 때보다 호주 축구가 훨씬 더 강해지고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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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사견이다. 호주는 AFF에 들어오면 안된다. 호주는 동남아 축구보다는 한 단계 위에 있는 팀이다. 호주는 AFC에서 한국, 일본, 이란, 이라크, 사우디 등과 경쟁하면서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가야 한다. AFF팀의 경우에는 한 단계씩 발전하고 있고 더불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이 독일전 하기 전까지 비난을 받았다. 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지금 한국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그것이 경기 준비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나.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은 많이 받는다. 감독이나 선수들은 핸드폰에서, 인터넷에서 어떤 말이 있나 없나 체크한다. 심리적인 압박이 심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가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비난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둬서 행복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 와서 국민들이 지지해주어서 인도네시아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힘들게 치렀다.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축구팬들이 대표팀 선수들을 믿고 악플보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해주시고. 선수들은 악플 하나에 컨디션이나 멘털 부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말 대회가 끝나고 난 다음에 악플을 달더라도 지금은 조금 더 응원을 해달라.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응원해달라. 국민들이 팀을 지켜보시면서 더욱 편안하게 보시고 더욱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