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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실책이 아쉬웠다.
3회말 2사 1루. 삼성 4번 강민호가 때린 3루 강습타구를 노시환이 잡았다가 놓쳤다. 노시환이 급하게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높게 날아간 공이 1루수 뒤로 빠졌다. 이 사이 1루 주자는 3루, 타자 주자는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도 아쉬웠다. 우익수 채은성이 엉거주춤 하면서 앞으로 나오다가 원바운드 타구를 놓쳤다. 수비 실책에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를 흔들었다. 이어 김동엽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비수들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경기를 잘 하고도 패해, 수비 실책이 계속해서 머리에 남을 것 같다.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다. 한화가 반등하려면 수비 안정이 필요하다. 지난 2년간 디테일을 강조했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