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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아동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김영희는 최근 "딸아 부담스럽다. 날것을 먹어도 너의 눈빛에 익어버릴 것 같구나. 너무 부담스러워서 반대로 아기 띠를 했건만. 고개를 더 심하게 꺾어서 결국 엄마 입을 보내. 덕분에 쩝쩝 소리 안내고 입천장으로 꾹 눌러 먹으면서 식사예절을 지키는 엄마로 성장하고 있단다. 다음주부터 요것저것 섞은 이유식 1단계가 시작인데 너는 고추장에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넣고 밥을 야무지게 비벼먹을 것 같구나"라고 밝혔다.
이에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제 고작 생후 5개월인 아이를 개그의 소재로 삼아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엄마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아동 학대'라는 목소리가 나오기까지 했다.
김영희는 아동학대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14일 딸이 이유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딸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동안 꾸덕꾸덕하거나 후리후리했던 엄마표 이유식 먹느라 고생 좀 했다. 오늘 시판 이유식 도착했다. 어찌나 입에 감기던지 엄마 서운해할까봐 맛있는 티 안내고 먹는다는 게 티가 좀 났네요?"라며 이유식을 홍보했다. 특히 "엄마는 본인은 굶어도 제밥은 항상 신경써서 잘 챙겨줘요. 하지만 저는 전혀 미안하지 않아요. 이상하게 엄마는 몇끼 굶어도 살이 찌더라고요"라며 아동학대 논란을 의식한 듯한 멘트도 남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