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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박세웅은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단 전반의 집중력이 떨어져있었다."
에이스가 무너지고, 실책이 쏟아지며 자멸했다. 경기에 임하는 사령탑의 표정도 복잡했다.
전날 롯데는 총 5개의 실책을 범했다. 선발 박세웅, 포수 안중열(2개)을 비롯해 내야의 안치홍, 외야의 황성빈까지 실책을 쏟아냈다. 중계플레이 도중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등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있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은 아마 자기 자신에게 좀 실망했을 거다. 계획한대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고, 직구 변화구 모두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실수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져있었다"며 아쉬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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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첫 실점 과정에서 황성빈이 컷오프맨의 머리를 넘겼고, 이후에도 볼이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실수가 있었다. 특히 빠르게 후속 동작을 취하지 못했다", "안치홍이 공을 놓치긴 했지만, 김민수가 더 좋은 송구를 했다면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장면들을 지적하는 한편,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의 디테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세웅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겨낼 능력이 있는 선수다. 경험도 능력도 갖췄다. 스스로의 문제점도 잘 알고 있다"면서 "다음 등판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거다. 우리가 아는 박세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신뢰를 표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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