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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금희가 의외의 소녀 감성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정기앨범을 낸 성시경은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 8년 만에 염색도 했는데 팬들이 되게 좋아한다. 제가 너무 요리만 하고 그래서"라며 머쓱해 했다. 고민 끝에 5월 11일에 컴백을 결정했지만 성시경은 "그날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괜찮았는데, 유통사에서 '진짜 같은 날 낼 거냐'라고 하더라. 안바꾸겠다 했는데 또 연락이 왔다. 두 세번 물어보니까 약간 짜증이 났다. 각자의 갈 길이 있는 건데, 앨범 내본 분들은 알지만 컴백일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왕자방탄짱 이라 할까 했다. 방탄소년단이 1등을 하면 내 곡을 옆에 붙여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금희는 "제가 BTS 노래 해설사를 하고 있다. 가사의 의미를 내 식으로 해설하는 거다"라고 BTS의 팬임을 드러냈다. 박소현과 다르게 오직 BTS만 좋아한다는 이금희는 "BTS를 모르면 안좋아할 수 있지만 알면 안좋아할 수가 없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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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는 '전국민이 아는 목소리' 때문에 생긴 고충에 대해 "전화로 업무 보시는 분들은 100% 다 아신다. 정말 친절하게 전화받지 않으면 끊으실때 '팬입니다'라고 한다. 조심스럽게 받는다"라고 밝혔다. 성시경 역시 "전에 스키장에서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데 데이트 중에 '이리와~'라고 했더니 주변에서 다 알아보시더라"라고 말을 보탰다.
이금희는 "전에 라디오 방송 중 PD가 '전화연결 있다'고 해서 사고인줄 알고 놀랐는데 정우성 씨가 연결됐다. 상황 파악이 안돼서 '네 고맙습니다'라고 했는데, '영화배우 정우성입니다'라고 하셨다. 당황해서 제대로 인사하지 못하고 끊었는데 정말 팬이다. 지금은 멋진 사람을 보여주고 계셔서 너무 응원한다"라고 마음을 전?다.
이금희는 "'아침마당'을 그만두고 나서 오히려 제 개인적인 자유가 생겼다. 어디가서 말실수 할까봐 항상 조심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아침마당'은 미리 준비할 게 있는데 '라스'는 없다. 좀이따 아웃사이더 랩을 할 거다"라며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금희는 "저는 동기들에 비해 절 꾸미는 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국장님이 호출해서 '촌스러운 아나운서'가 필요하면서 '6시 내 고향'을 하게 해주셨다. 초창기 맴버다"라면서 "그래서 그 경험을 글로 적었는데 중학교 교과서에 수필로 실렸다. 영광이지만 저작권이 궁금했다. 1년에 1610원이 들어온다. 다른 저작권자들과 나란히 나눠서 들어오는 거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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