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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톱8 전원이 MSG 워너비다"
유야호는 "톱8 가운데 MSG 멤버를 결정하는건 정말 고민이 많았다. 이 중에 몇명을 떨어뜨리고 몇명을 뽑아야 하나. 세대를 아우르는 그룹을 뽑을수 있을까"라며 "91년생 이상이 감미로움의 극치, 이동휘씨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다. 래퍼인줄 알았으나 마음을 적시는 소리를 들려준 쌈디. 강창모씨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원슈타인은 래퍼인데 보컬로도 노래를 잘한다니.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있던 재정씨. 평생 가수의 꿈을 품은 별루지씨. 각자의 하모니도 좋은데 8명의 조화가 기가막혔다. 블라인드 오디션 등 오디션 형식을 빌려왔지만 형식을 ?틉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명 모두를 주인공으로 MSG 그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유야호는 "제작자로서 하나의 그룹을 목표로 했는데 두 그릅을 만난건 행운이다. 서열이나 순위보다는 음악조합, 그들의 행보에 집중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최종 경연 보고 너무 혼란스러웠다. 시청자 반응 참고 했는데 이 조합을 응원해주시고 이 결정에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야호는 톱8로 이뤄질 MSG 워너비의 신곡을 이미 의뢰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정상동기'의 김정수(김정민)-정기석(쌈디)-이동휘-이상이는 가죽자켓과 검은 선글라스, 세기말 패션으로 먼저 무대에 나섰다. 정상동기 팀은 노래 '체념'을 선곡했다. 쌈디는 "저에게 새로운 분야의 도전이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동휘는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 이상이는 "지금까지도 영광이고 이왕 된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래를 끝낸 정상동기에게 유야호를 외친 유야호는 "네분의 조화, 목소리 호흡 너무 완벽했다. 있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끝내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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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M.O.M'의 별루-지(지석진)-강창모(KCM)-원슈타인-박재정은 노래 '만약에'를 선곡해 고난이도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유야호는 "이 팀도 기가막힌다.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가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지켜본 상대편 쌈디는 "톤이 너무 달라서 안어울릴줄 알았는데 너무 잘어울린다"며 감탄했다.
M.O.M 이재정은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해낼줄 몰랐다" 지석진은 "이 분들은 가수 활동을 하면서 걸어온 길이 있잖아요. 나 요즘 왜이러지?"라며 울컥했다. 그는 "거의 30년 전에 데모테이프 가지고 다니면서 가수 준비해서 가수가 됐는데 이렇게 유명한 대단한 가수들과 입을 맞추는게 너무 영광이다. 어떤 문제도 없이 실수없이 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개인적으로 감동의 순간이다"라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유야호는 "가수 보다는 예능인으로 활동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지금 감정이 이해된다. 첫 소절 담담하게 끌어주셔서 무대와도 잘 어울렸다. 목사님 같은 분위기. 굉장히 경건하고 좋았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지석진의 눈물을 쏙 들어가게 했다. M.O.M을 이끈 KCM은 "목소리가 지문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팀에 불협이 아닌 서브적인 역할을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팀 활동이 앞으로 음악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고 감격했다.
경연을 끝낸 톱8은 각각 팀으로 나눠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나눴다. 멤버들은 "이게 마지막 식사 아니냐"며 "단톡방은 없애지 말자"고 서로를 독려했다.
디저트 타임에 들어온 빨간 봉투. 각자의 이름이 적힌 봉투를 연 멤버들은 비밀스럽게 혼자만 결과를 확인하고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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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은 "유야호는 다르다. 순위 서열 없는 경연은 처음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오랜만에 도전하는 가수로의 도전에 감격하며 눈물을 보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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