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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3억 5천 주식 물거품 사연→아이키 "9세 딸 있어…남편은 연구원" 공개 ('라스')[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1-01-28 00:1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스' 강주은과 김소연, 소녀시대 효연, 아이키가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주은, 김소연, 소녀시대 효연, 아이키가 출연한 '빨간 맛~ 궁금해 언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강주은은 최근 남편 최민수보다 수입이 높아져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회계사로부터 최민수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그게 너무 자랑스럽고, 남편도 본인 일처럼 좋아했다. 이런 날이 드디어 왔구나 싶어서 눈물이 날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최민수한테 섭외가 들어오면 무조건 하라고 했다. 심지어 남편이 2년 동안 산에서 은둔 생활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어마어마한 광고 제의가 들어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산에 있는 최민수를 본인도 모르게 촬영하겠다는 거였다. 광고 슬로건은 '집 밖에 나가면 개고생'이었다. 엄청난 출연료를 준다고 해서 나는 남편 몰래 찍게 하고 싶었지만, 일단 물어봤다. 근데 남편이 절대 안 된다고 했고, 난 오로지 수익만 해서 생각해서 설득했다"며 "그랬던 내가 지금은 남편에게 광고 제안이 들어오면 오히려 남편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다. 함부로 뭐 하지 말라고 하더라도 내가 지키면서 해주고 싶다"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강주은은 주식 투자로 3억 5천만 원을 잃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주부로 살고 있을 때 뭔가 나도 하고 싶어서 주식을 해보겠다고 했다.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남편이 날 믿고 해보라고 99년 당시 3억 5천만 원을 투자금으로 줬다'며 "나름대로 큰 증권사를 알아봤는데 말려 들어갔다. 담당자가 아무나 받아주는 곳이 아니라고 하면서 '200명이 대기하고 있다'는 말에 알아서 해달라고 맡겼다. 남편이 날 자랑스러워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2년 뒤 4천만 원만 겨우 건졌다는 강주은은 "그 담당자도 없어졌더라"고 담담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런 거로 이혼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도 최민수가 다 이해한 거다"라고 말했고, 강주은은 "우리 부부 사이를 보면 이혼할 사건이 너무 많지 않냐. 그 주식이 문제냐. 헤어져야 될 이유들은 뷔페같이 나와 있다"고 맞받아쳐 폭소케 했다.


미국 NBC 댄스 오디션 '월드 오브 댄스'에서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댄서 아이키는 "미국에서는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아이도 있다고 밝힌 그는 "동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즐기고 있더라. 그래서 무대에서도 이왕이면 어릴 때 대단한 걸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린 척했다"며 "근데 어린 척하다가 스토리를 얘기하면 가족 얘기도 해야 하니깐 공개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환불원정대 안무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아이키는 섭외 과정에 대해 "처음에 연락은 작가님한테 받았는데 유재석한테 개별적으로 연락을 받았다.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환불원정대 첫 방송 하고 나서 악플이 엄청 많이 달렸다"며 안무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안무가 일차원적이다'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환불원정대 언니들이 다 너무 톱클래스라 기대치가 높았던 거 같다"며 "그때 멘탈이 살짝 나갔다. 안무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근데 유재석도 걱정이 됐는지 연락이 와서 '너무 잘했으니까 걱정 마라. 고맙다'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환불원정대의 안무가 아쉽다'는 평에 대해 "난 힙합 댄스 쪽을 좋아해서 환불원정? 안무는 내게도 챌린지였다. 춤은 단순하고 기억에 잘 남아야 좋다고 생각해서 단순하고 쉬운 동작으로 했는데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다. 근데 환불원정대 언니들이 만족했기 때문에 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현재 9세 딸의 엄마라는 아이키는 "24세에 결혼했다. 연애 6개월 만에 상견례 잡고 10개월 만에 결혼했다. 속도 위반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에 대해 "소개팅으로 만났다. 공대 출신인데 지금은 연구원이다. 나와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인생의 가장 매웠던 시절로 임신과 출산 시기를 꼽았다. 그는 "결혼 하고 아이를 일찍 가지다 보니깐 계속 춤추고 움직이던 사람인데 임신하니까 그때 너무 우울했다"며 "처음으로 자유롭지 못한 몸이다 보니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댄싱9' 참가했는데 2차 오디션까지 붙었는데 다음날 입덧이 시작됐다. 임신 사실 알고 나서부터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TV에 춤 나오는 걸 못 봤다"고 털어놨다.

한편 아이키는 딸과의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유치원에 가끔 학부모 상담 갈 때가 있는데 아이들이 엄마 그림을 그려놨더라. 벽에 붙여 놓은 걸 봤는데 날 알아보겠더라. 다른 어머니들은 머리 길고 수수한데 나는 힙한 모자를 약간 걸쳐 쓰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치원 체육대회에 간적 있는데 그때 공연 중이라 드레드 머리를 하고 갔다"며 "지금도 내가 미용실 간다고 그러면 딸이 '이제 빨간색 안 하면 사람들이 엄마인 줄 모르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딸의 귀여운 '엄마 부심'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소연은 지난해 이효리를 소속사 식구로 영입하게 된 계기를 묻자 "영입한 게 아니라 너무 감사하게도 이효리가 선택해준 거다. 지금도 꿈인가 생시인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효리와 오래 일했던 매니저 분이 우리 회사에 입사했다. 개인적으로 계속 (이효리의) 일을 봐주고 있었는데 '놀면 뭐하니?'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하긴 민폐라고 생각해서 이효리가 직접 계약하는 게 맞을 거 같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은 이효리의 요구 사항에 대해 "광고 같은 상업적인 활동은 안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질문에는 "우리가 다 맞출 거니깐 영원히 갈 거다"라며 재치 있는 대답을 했다.

한편 김소연은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까지 영입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효리 때문에 왔는데 내가 먼저 (계약) 하자고 했다. 우리 회사가 잘하는 일이 이상순의 일과 잘 맞는다. 이상순이 음악을 하는데 우리가 패션쇼 음악도 맡고 있고, DJ 레이블도 갖고 있다"며 "거기에 너무 잘 맞는 분이라 같이 해보자고 했다"고 답했다.

효연은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유노윤호를 SM 차기 이사로 꼽았다. 그는 "SM타운 끝나고 다 같이 회식 자리가 있는데 그룹별로 테이블에 앉아있다. 근데 유노윤호와 함께 눈에 불꽃이 그려져 있는 사람들이 이수만 옆에 앉아 있다"며 최강창민, 샤이니 민호, 슈퍼주니어 규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모든 테이블 돌아가면서 '뭐 힘든 거는 없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유노윤호밖에 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이를 들은 김국진은 유노윤호에게 "차기 이수만을 노리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화끈한 협찬 인증으로 화제가 됐던 효연은 "광고료도 두둑하게 받았겠다 내가 할 몫은 이 제품을 예쁘게 노출시키는 거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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