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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국대 은퇴' 마스체라노 "메시, 국가대표에 남아주길"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7-01 08:37


ⓒAFPBBNews=News1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가 리오넬 메시(31)의 잔류를 원했다.

아르헨티나는 6월 3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3대4로 패했다. '축구의 신' 메시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2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탈락 직후 메시는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대표팀 은퇴 여부도 알 수 없게 됐다. 반면, 마스체라노와 루카스 비글리아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팀 동료들은 메시를 응원했다. 마스체라노는 이날 경기 후 "메시가 대표팀이 남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모두가 그를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아르헨티나 선수처럼 국가대표 팀에서 압박감이 큰 선수들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메시는 침착할 필요가 있다. 그는 가족과 휴가를 떠나야 하고 계속 축구를 해야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르히오 아게로 역시 "우리 모두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메시는 특히 더 그럴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로 항상 그에게 모든 압박감이 몰렸다. 이렇게 지면서 할 말은 많지 않다. 그저 여기 와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게로는 "이번 월드컵은 지금 내 나이에 뛰기에 완벽한 시기였다. 하지만 내 포지션에 많은 유망주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일단 항상 소속팀(맨시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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