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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다크호스 다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비교적 팽팽한 승부가 진행됐다. 러시아는 반격을 노렸지만 숫적 열세가 컸다. 결국 우루과이는 후반 45분 쐐기골을 넣었다. 에딘손 카바니가 대회 첫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이고르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카바니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카바니도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는 5득점, 무실점으로 마쳤다. 상대가 비교적 약하기는 했지만, 강점을 모두 보여줬다. 일단 최전방의 화력은 예상대로 였다. 수아레스가 에이스답게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카바니도 골맛을 봤다. 수비는 명불허전이다.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가 지킨 수비는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드가 다소 약하다는 평이었지만, 끈적한 수비력만큼은 대회 전 기대했던 모습, 이상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