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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물러나고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실제로 김 감독은 2011년부터 신생팀의 사령탑을 맡아 2014년부터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만든 명장이다. 황순현 NC 대표도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런 감독 대신 감독 대행 자리를 맡은 유 대행의 어깨도 무거울만 하다.
유 대행은 3일 발표 직후 스포초조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며칠 전부터 감독님과 구단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논의 끝에 감독님이 물러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감독님은 고문으로 구단일을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우선은 선수단을 동요없이 추스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라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다잡아줘야할 것 같다. 아직은 다른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유 대행이 ?어진 숙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그동안의 관례로 볼때 코칭스태프 중 몇몇은 김 전 감독과 뜻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황 대표는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때문에 유 대행체제에서는 그간 김 감독 체제에서 진행되던 루틴에서 뭔가 변화를 꾀해야할 가능성이 크다.
팀은 꼴찌에 머물고 있고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유 대행이 어떤 운영의 묘를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