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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사남' 사막인가 한국인가! 복잡미묘 웃음만발 서브포스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7-10 11:1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 복잡 미묘, 조화속 부조화 서브 포스터 2종이 공개돼 관심을 끌어 모은다.

오는 19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 극본: 김선희 |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다.

최민수-강예원-신성록-이소연 4명이 줄다리기 하듯 서 있는 서브 포스터는 각 배역의 성격 뿐 아니라 숨겨진 사연을 보여주는 듯하다. 먼저 최민수는 여유 있는 표정과 제스쳐를 선보여 중동 왕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의 성격과 매력을 그대로 내뿜는다. 우아한 척 서 있는 최민수는 극 중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의 목표인 평범한 아줌마 '이지영A'로 분한 강예원의 손을 놓지 않으려듯 잡고 있어, 이 두 사람 사이 무슨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예원(이지영A)의 또 다른 손을 최선을 다해 잡아당기는 남자가 있으니 이는 바로 신성록. 극 중 강예원의 철부지 연하 남편이자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은행원 '강호림'으로 분한 신성록은 어떤 이유인지 강예원을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이소연은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자유분방하고 남의 시선이나 판단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쿨한 성격의 커리어 우먼 '이지영B' 역을 맡았는데, 그녀 역시 최민수(백작 분)의 손을 놓지 않으려 무릎 끓고 매달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이 포스터를 멀리서 바라보면 촬영용 조명과 강풍기, 이동식 끌개까지 자리를 차지해, 진지하다 못해 힘겨워 보이는 4명의 모습과는 대조를 나타내며 웃음을 자아낸다.

다른 서브 포스터엔 흰색 중동 전통의상을 입고 석유 재벌답게 고고한 모습을 보이는 최민수의 모습이 눈에 띈다. 최민수가 극 중 맡은 '장달구' 역은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억만장자 CEO'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인물. 이번 포스터에서 한국판 '만수르'답게 최민수는 헤어스타일, 수염, 의상 등 비주얼 뿐 아니라 한껏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우아한 최민수와 교감하는 새들과 펼쳐진 모래, 이곳이 바로 사막인가하여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르다.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저 새들은 그저 새우 과자를 좋아하는 무서운 갈매기들이요, 신기루처럼 부드러울 것 같던 모래는 거칠거칠하며 새우과자로 뒤덮혀 있다. 최민수 뒤 쪽으론 줄지은 텐트와 태닝하는 사람들까지 눈에 띄여, 세상 고고하고 진지한 최민수와 부조화를 이뤄 큰 웃음을 가져다준다.

공개된 서브 포스터는 최민수는 정말 우아하기만 한 백작일지, 최민수-강예원-신성록-이소연의 얽히고 ?鰕 사연은 무엇일지 '죽어야 사는 남자'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고동선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군주-가면의 주인'의 후속으로 오는 7월 19일 첫 방송 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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