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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4일(일) 개최되는 제20회 코리안더비(GⅠ·1800m)가 두달여 남았다. 올해는 새로운 방식의 출전마 선정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지정경주에서 승점을 쌓은 경주마들이 순위에 따라 출전자격을 얻는 것으로 9일(목) 현재 서울은 '파이널보스'가, 부경에서는 '아이스마린'이 승점 1위를 지키고 있다.
지정경주는 크게 2, 3세마 시즌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먼저 2세마 시즌의 경우 과천시장배, 김해시장배, 브리더스컵, 3세마 시즌은 스포츠서울배, 경남신문배, KRA컵 마일 등이 지정경주로 편성된 상태다. 승점은 경주등급과 경주격 등을 고려해 차등 부여한다. 2세마 시즌 경주에서 가장 격이 높은 브리더스컵은 1위부터 5위까지 차례대로 70점, 28점, 14점, 7점, 3점이 주어진다. 3세마 경주인 KRA컵 마일의 경우 100점, 40점, 20점, 10점, 5점 순이다.
현재 서울 1위 '파이널보스'는 288점의 승점을 기록, 120점의 '은하철마'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지용철 조교사의 애마(愛馬)로 지난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굵직한 2세마 시즌 경주를 모조리 석권한 경주마다. 올해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 중이다.
이처럼 명실공히 서울 최강 3세마들이 '코리안더비' 출전을 목표로 매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출전마 예상은 쉽지 않다. 부경을 상대로 오랜만에 체면치레를 할 수 있을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14년 '퀸즈블레이드'를 시작으로 2015년 '영천에이스', 2016년 '파워블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최근 서울은 부경과의 싸움에서 매번 우승트로피를 내줘야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슈퍼루키들이 다수 포진돼있어, 모처럼의 우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부경에서는 '오피서'의 자마 '아이스마린'이 5일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점 222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대호시대'가 승점 208점으로 바짝 ?고 있다. '대호시대'는 2월 이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지난주 대비 1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는 159점의 '윈더월'이며, 4위는 147점의 '무한열정, 5위는 145점의 '로열루비'다.
한편, '더비 챌린지'의 승점 현황은 경마정보 홈페이지(http://race.kra.co.kr) 또는 경마방송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승점현황 및 이에 따른 순위변동은 매주 1회(일요일 경마 종료 시) 업데이트되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