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조별예선 3차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26일(한국시간)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 도착해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박주영과 태극전사들이 가벼운 러닝으로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H조에서 1무1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인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5/
홍명보호가 마지막 결전지인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전 담금질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대비 공식 훈련을 가졌다. 이날 전세기편으로 베이스캠프 이구아수를 출발, 상파울루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숙소인 풀만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경기장에서 벨기에전 준비에 들어갔다. 왼쪽 발목 부상 중인 하대성(30·베이징 궈안)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해 몸을 풀었다. 전날 이구아수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했던 홍 감독은 이날도 15분 간 취재진에게 훈련 내용을 공개한 뒤 비공개 훈련을 했다.
벨기에전 전망이 밝진 않다. 2연승(승점 6)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벨기에와 달리, 한국은 1무1패(승점 1·골득실 -2)로 알제리(1승1패·승점 3) 러시아(1무1패 승점 1·골득실 -1)에 밀린 H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벨기에를 상대로 2골차로 이겨도 러시아가 알제리를 1대0으로 이기는 조건이 성립되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다. 16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벨기에는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한 채 한국전을 치르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에겐 호재지만, 알제리전 패배로 처진 분위기가 쉽게 살아나지 않는 게 승부의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홍 감독은 이구아수 최종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선수단 분위기 반전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잠시 후인 오전 5시30분 벨기에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필승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한국은 벨기에와 27일 오전 5시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운명의 한판승부를 벌인다. 상파울루(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