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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평균 연령은 25.9세다.
24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 훈련을 마치고 코칭스태프 지시를 들은 선수단이 둥글게 한 자리에 모였다. 이어 고참 곽태휘가 입을 떼었다. 그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구자철(25·마인츠)이 주도했던 훈련 뒤 선수단 대화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곽태휘가 후배들에게 전달한 내용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취재진과 만난 곽태휘는 "(대화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남은 경기가 있고 응원하는 팬들이 있으니 결과로 보여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가 말을 해도 스스로 정신을 바꿔야 하는 법"이라며 "선수들이 (내 말을)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의 할 일이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벨기에전에 임해야 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