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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시야스 굴욕
'세계 최고의 수문장'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가 네덜란드 전에서 5골을 허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시야스는 이날 네덜란드에 무려 5골을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한 경기 5골은 카시야스의 A매치 최다 실점 기록.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경기 직후 양 팀의 평점을 발표했고, 카시야스는 양 팀 통틀어 최저점인 평점 4점을 받았다. 팬들의 평가에서도 선발 출장한 선수 중 가장 좋지 않은 2.7점을 받았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의 플레이는 경이로웠다. 네덜란드는 잘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세 번째 골을 내준 뒤 고개를 떨어뜨렸다. 우리는 1-3이 된 순간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팀과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다.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카시야스는 "칠레와의 2차전을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스포츠다"라며 "네덜란드가 더 나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힘겨운 순간이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스페인 카시야스가 실수하긴 했지만 그 정도도 잘한 거다", "스페인 카시야스니까 이 정도에서 끝난 거 아닌가?", "스페인 카시야스, 이제 독기 품고 나오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스페인 카시야스, 멘탈까지 훌륭하네", "스페인 카시야스, 네덜란드가 미치도록 잘하긴 했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19일 칠레를 상대로 조별 예선 2차전에 나선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