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밑에 볼이 넘어오자, 그는 골문을 한번 응시했다. 이윽고 호쾌한 오른발슛이 작렬한다. 곡선을 그리며 휘어 들어가는 슛에 골키퍼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홍 감독은 10일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가나전에서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를 공개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 패배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가나전에서 끌어올려야 하는 목표를 안고 있다. 더불어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맞붙는 러시아를 격파하기 위해 준비한 전략의 완성도도 시험대에 오른다. 기성용은 "아직 (러시아전 승리를) 100% 자신할 수 있다고 말하긴 이르다"면서도 "튀니지전보다 체력을 많이 끌어 올렸고, 기후에도 적응했다. 가나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게 중요하다"고 승리를 정조준 했다. 러시아전에 대해선 "분석을 해보니 상당히 조직적이고 생갭다 빠른 팀"이라면서도 "상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 배우고 있다. 장단점도 파악을 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