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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옥석 고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홍 감독의 머릿속에는 최종 엔트리를 통과한 23명 뿐만 아니라 예비엔트리도 들어있다.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0명의 예비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식에서 예비엔트리를 공개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때도 예비엔트리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는 계속할 계획이다. 학습효과가 있다. 런던올림픽 준비 당시 한국영과 장현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예비엔트리에서 정우영과 김기희를 선발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엔트리에 속한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 물론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실망감이 클 것이라 예상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두 통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후 대표팀은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6월10일 현지에서 가나와 마지막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다. 6월12일에는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입성한다. 곧바로 팬공개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개막을 준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