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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080일만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롯데는 1회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믿었던 이대호의 삼진으로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뒤에는 홍성흔이 버티고 있었다. KIA 선발 로페즈의 바깥쪽 높은 유인구를 결대로 밀어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 투수들과 야수진은 놀랄만한 집중력으로 리드를 지켰다. 고비마다 정교한 제구력과 호수비로 KIA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7회 2사 2루서 차일목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영식이 대타 최희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화재 확산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