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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가 또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이들은 "지방 도전자들도 오전 6시까지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 앞으로 모이라고 했다. 이후 강원도에서 슈퍼위크 1차 경합이 끝났을 땐 오후 11시가 넘었다. 하지만 도전자들을 서울역에 일괄적으로 내려주고 알아서 가라고 했다. 반면 해외 도전자들에게는 비행기 값이 지원됐다"고 밝혔다.
두번째 문제는 패자부활전. "'패자부활전이 진행되니 모두 준비하면서 기다려 달라'는 제작진의 말과는 달리 방송에서 이슈가 된 사람에게만 패자부활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주장이다.
패자부활전 논란에 대해서는 "'슈퍼위크'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진행됐다. 오디션 특성상 앞 순서 지원자들이 유리한 경향이 있다. 합격시킬 수 있는 인원은 정해져 있고, 뒤에 실력 있는 도전자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이 비슷하거나 확신이 서지 않는 도전자들은 우선 대기한 뒤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 참가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이 심사에 관여한 부분은 0.1%도 없다. 언제나 '슈퍼위크' 패자부활전은 오디션에 참여한 전 도전자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들로부터 잠시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이들에 한해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의 소지는 남았다. 해외 도전자 지원 체계를 구축해 오디션 응시자의 부담을 줄이려 한 시도는 좋았다. 그러나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수단 운행 시간이 끝난 새벽에, 서울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지방 도전자들을, 특히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까지도 서울역에 내려주고 귀가길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지원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