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게이스케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북한전 출전이 좌절됐다. 8월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렸던 한-일전을 앞두고 훈련하던 혼다. 스포츠조선DB
혼다 게이스케(25·CSKA모스크바)의 북한전 출전이 결국 좌절됐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일 혼다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돼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혼다는 소집 직전인 28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에 출전했으나,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반전 직후 교체됐다. 대표팀 합류 후 혼다는 훈련에서 제외된 채 사이마타현 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이 결과 오른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드러나면서 북한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혼다의 소속팀 CSKA모스크바는 일본 대표팀에 복귀를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혼다는 1일 새벽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혼다의 부상에 "매우 유감스럽다. 팀 전력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스포츠닛폰은 혼다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3차예선 일정 자체를 아예 건너뛸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신문은 '대개 오른쪽 무릎 연골 손상 부상은 최대 3개월까지 재활을 해야하나, 심하면 6개월까지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면서 '혼다가 소속팀 복귀 후 의료진과 상의해 재활 방법을 정하겠지만, 북한전부터 11월 11일 타지키스탄전까지 3차예선 5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