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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잡은 롯데, 드디어 2위 등극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21:14 | 최종수정 2011-09-01 21:14


롯데 홍성흔이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1회 KIA 로페즈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에서 손을 들어 환호하는 홍성흔.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가 KIA를 물리치고 드디어 2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친 홍성흔의 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9승3무49패를 기록, 64승55패의 KIA를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무려 1080일 만의 2위. 롯데가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2위 자리에 있었던 것은 지난 2008년 9월 17일 대전 한화전이 마지막이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의 선발인 롯데 사도스키와 KIA 로페즈의 맞대결이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로페즈는 실투 하나에 울어야 했다. 1회 2사 2, 3루 위기에서 홍성흔과 맞딱뜨린 로페즈는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밋밋한 바깥쪽 공을 던져 홍성흔에게 통한에 결승 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KIA는 7회초 차일목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가자 7회말 수비부터 로페즈에 이어 윤석민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롯데 마무리 김사율은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켜가던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롯데는 KIA전 8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해태 시절 포함, KIA전 최고 연승 타이기록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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