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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우보고 올해 홈런왕 네가 하라고 했습니다."
이대호는 "지금 내 스윙으로는 홈런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어제 경기에서도 큰 스윙을 하지 않고 툭툭 맞힌다는 기분으로 타격을 해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오른쪽 발목과 왼쪽 오금 부상의 후유증으로 완벽한 타격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과의 2연전에서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했던 것에 대해서는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다행히 발목 상태가 많이 좋아져 그렇게 뛸 수 있었다. 뛰는 순간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남아있긴 하지만 참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