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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감독, "장영석, 너클볼같은게 있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7-17 17:21


야수에서 투수 전향을 시도중인 장영석에 대해 넥센 김시진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밝혔다. 스?츠조선 DB

넥센 내야수 장영석(21)은 지난달 22일 1군에서 제외된 후 피칭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본인이 투수 전향을 원하고 있어 팀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1군과 함께 움직이며 정민태 투수코치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장영석은 1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서도 3루쪽 불펜에서 정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약 30분 넘게 피칭 훈련을 했다. 정 코치는 투구시 디딤발의 위치, 중심이동 등 구체적인 동작 하나하나를 조언해줬다. 장영석의 투수 전향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해 김시진 감독은 "야수와 투수는 쓰는 근육이 다르다. 지금까지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금 결정내린 것은 없다. 올스타브레이크가 지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테스트가 진행중인데 큰 기대는 하지는 않고 있고 좀더 두고 보겠다는 입장.

김 감독은 "웨이크필드(보스턴)처럼 너클볼같은 특별한게 있다면 모를까. 투수로 전향해 첫 한 두 경기는 잘 던질 수 있다. 그러나 4번, 5번 계속 잘 던질 수는 없다. 투수에게 필요한 근육이 그렇게 잘 만들어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부천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장영석은 프로 3시즌 동안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고교시절에는 투수로 활약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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