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터틀맨,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오늘(2일) 벌써 17주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5-04-02 07:01


故 터틀맨,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오늘(2일) 벌써 17주기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혼성그룹 거북이의 故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흘렀다.

터틀맨은 2008년 4월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눈을 감았다. 향년 38세.

고 터틀맨은 2001년 12월 '사계'가 실린 거북이 1집 '고! 부기!(Go! Boogie!)'를 내고 데뷔했다.

2004년 발표한 정규 3집의 '빙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2006년 발매된 정규 4집 '거북이 사요!!'의 타이틀곡 '비행기'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故터틀맨 2008년 2월 정규 5집 '오방간다'를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지만 발매 2개월 만에 돌연 세상을 떠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故 터틀맨,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오늘(2일) 벌써 17주기
이후 지난 2020년 Mnet 'AI음악프로젝트 다시 한번'에서는 고(故) 터틀맨의 목소리가 AI로 재현되면서 거북이는 12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당시 지이는 터틀맨이 세상을 떠난 날을 떠올렸다. 지이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이었다. 오빠가 가셨을 때, 그날도 스케줄이 있었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얘기를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에겐 '다시 한번' 프로젝트 참여 자체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 금비는 "거북이 때를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는 볼 수 있지만 오빠는 볼 수 없지 않냐. 저희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당시 터틀맨은 병원으로부터 30kg를 감량해야 한다는 권고를 들었으나 음악을 위해 감량하지 않았다고. 터틀맨의 친형은 "감량을 해보니까 터틀맨의 굵직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무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사람들을 위해 갈 길을 가겠다고 거절했다더라"라며 "회사를 설립 안 했으면 모르는데 회사를 설립했으니까"라며 터틀맨의 남다른 책임감을 고백했다. 금비 역시 "검사를 3개월 마다 한 번씩 해야 하는데 그럼 활동을 한 달을 쉬어야 한다. 그런데 활동 때문에 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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