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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투수 장현식은 LG가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불펜 요원이다.
2024시즌 KIA에서 75경기에 등판, 75⅓이닝을 던져 5승 4패 16홀드,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한 장현식은 새 팀에서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 2월 오른쪽 발등 인대를 다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 경기에 등판하며 1군 합류를 준비해온 장현식은 4일 KIA와 홈 경기 팀이 8-2로 앞선 8회 등판해 3타자를 삼진 1개 포함해 공 10개로 돌려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 올라가면 시속 150㎞까지 나올 것 같다"며 "어제도 (등판 전에는) 한 145㎞ 정도 나오다가 바로 148㎞까지 던졌는데, 아무래도 긴장감이 커지면 몸이 반응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올라간 것"이라고 장현식의 구위를 평가했다.
염 감독은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부상"이라며 "퓨처스에서 5경기 정도 던지게 하고 최대한 늦게 (1군에)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꿈치 부상 중인 유영찬은 아직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염 감독은 앞으로 필승조 운영을 "김강률, 박명근, 김진성, 백승현에 김영우와 우강훈이 추가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6회 누구, 7회는 누구 식으로 정해놓은 것은 없고 세이브 상황을 제외하고는 상대 타순에 따라 가장 잘 막을 수 있는 투수를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승리로 개막 후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한 염 감독은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염 감독은 "코치들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며 "마무리 캠프 때부터 베이식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투타 모두 코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문성주에 대해서는 "화요일(8일) 복귀"라며 "오늘 함창건이 (문성주 대신) 선발인데 비가 와서 경기를 할지 모르겠다. 운이 없는 선수들은 이렇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전날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안타 7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된 송승기 얘기가 나오자 염 감독은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얘기해준다"며 "어제도 한 방만 맞았으면 끝나는 건데 운이 따랐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염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 1회부터 변화구 승부를 하기에 2회부터 공격적으로 직구부터 하라고 주문했다"며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 같은데, 아마 앞으로도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5선발을 맡은 송승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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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