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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드디어 감을 찾은 것일까? 4월 첫 선발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중견수)-유강남(포수)-조세진(우익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3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두산은 이유찬(좌익수)-강승호(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혁(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추재현(우익수)-정수빈(중견수)을 선발로 나섰다.
롯데는 1회말 두산 외국인 왼손 선발투수 잭 로그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 1루 플라이 아웃, 1사 후 김민성 볼넷, 나승엽 삼진 2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3루 방향 빗맞은 타구였으나 레이예스의 포기하지 않는 주루로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유강남은 3회 내야땅볼,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대주자 여동건으로 교체됐다.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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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안방을 책임져야 할 유강남은 시즌 개막 후에도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개막 2연전 주전으로 나섰으나 2연패 뒤 정보근에게 선발 포수 자리를 내줬다. 유강남이 빠진 자리를 정보근이 올라와 훌륭하게 메워줬다. 정보근은 롯데가 3연승을 올리는데 결승타도 올리며 기여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유강남은 3타수 2안타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강남은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으며 일찍 시즌을 마감했었다. 유강남은 2024시즌 52경기 출전 26안타 5홈런, 1할9푼1리로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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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은 2023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3년째 뛰고 있다. 롯데는 유강남에서 4년 총액 80억원을 안기고 LG에서 데려왔다. 이적 첫해에는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55타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노리고 있는 유강남이 4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쟁자 정보근의 활약도 유강남에게는 자극이 됐을 것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름값으로 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유강남의 컨디션이 올라와 정보근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롯데에게는 더 많은 선택이 생기게 된다.
4월 5일 두산 전 롯데 유강남은 5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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