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안고 잘래" 김수현, 17살 김새론에 보낸 카톡 공개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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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7 14:20


"뽀뽀♥안고 잘래" 김수현, 17살 김새론에 보낸 카톡 공개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故김새론 측이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카톡 증거를 공개했다.

故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1시 30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톡 대화 내용은 개인정보인 관계로 원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구성해 보여드린다"며 공개했다.

2016년 6월에 나눈 대화에서 김수현은 당시 만 16살인 김새론에게 뽀뽀이야기를 건넨다. 뽀뽀 이모티콘을 보내는 김새론에게 진짜 뽀뽀를 언급하고 그러면서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 또 "1년 정도 걸리나? 3년? 6개월?"이라고 물으며 시기를 계속 물어보는 모습. 김새론은 결국 "응 그건 허락해줄게" "그건 내가 하고 싶을 때 할거야"라고 답하고 있다.

김수현은 김새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유하며 "예쁘다"고 하며 연인 같은 대화를 서로 나눈다.


"뽀뽀♥안고 잘래" 김수현, 17살 김새론에 보낸 카톡 공개
부 변호사는 이에 대해 "안고 자는 것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는 듯한 대화다"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관계가 사귀는 관계가 아니면 어떤 관계냐. 김수현에게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고 했다.

부 변호사는 이후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의 7억 변제 내용증명을 받은 뒤의 김새론과 친구의 대화를 공개했다. 전 소속사에서 법적 절차 준수를 위한 형식적인 내용증명이라고 했지만 김새론 양이 고통스러웠고 힘들었을거라는 것을 드러낸 메세지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은 친구와의 대화에서 "7억을 변제하라고 한다. 자살하라는 거 아니냐. 멘탈이 털린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소속사와 계약이 7:3이면 30%는 소속사가 내야지 왜 나한테 100% 다 내라고 계약서를 썼나. 나한테 사기쳤다"라며 분노하면서 "소속사 아무도 전화를 안받는다"라고 답답해했다.

이후 부 변호사는 김새론이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 집 근처에 친구와 갔다가 편지를 전해주려다 못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뽀뽀♥안고 잘래" 김수현, 17살 김새론에 보낸 카톡 공개
2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배우 고 김새론 유가족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새론 유족 측 부지석 변호사가 고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메신저 재구성 화면을 공개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27/

김새론 측 법률대리인은 "일각에서 돈을 목적으로 유족들이 김수현을 공격한다는 말도 있는데 어떤 부모가 자식이 죽었는데 가만히 있나"라며 "김새론씨 병원비를 가족이 몰랐다는 말이 있는데 김새론 씨가 자해를 많이 했었다. 그 중에는 모르는 것도 있을 것이다. 김새론 씨가 가족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일부러 숨긴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부 변호사는 두 사람의 과거 카톡까지 공개했지만 김수현 측이 "미성년자 때 대화는 했지만 사귀지는 않았다"고 부인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사귀지는 않고 그루밍 성범죄냐"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고인이 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으며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뒤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유튜버 이진호에 대해서는 법적 고소를 준비중이다.

이에대해 김수현 측은 처음에 사귄적이 없다고 반발했다가 스킨십 사진이 나오자 "성년일 때 교제했다"고 말을 바꿨다. 7억원 내용증명을 보내게 된 이유는 형식적인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유족측은 "당시 새론이에게 아무 설명도 해지주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후에도 가세연은 지속적으로 김수현과 김새론의 사적인 사진과 영상, 편지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는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그리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고 있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불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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