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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말금이 영화 '로비'를 통해 하정우와 첫 작업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강말금은 감독으로 만난 하정우에 대해 "정말 찬양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란 사람을 만나 배우로서 '사랑'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저에게 큰 기둥이 되어주실 것 같다. 재작년 여름에 첫 미팅을 했고, 편집할 때 못 뵙다가, 최근에 홍보하면서 다시 깊어진 느낌"이라며 "어떻게 배우로서 연출을 세 작품이나 하실 수 있는지 대단하다. 감독님한텐 '예술가'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아닌, 배우 하정우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다. 강말금은 "감독님과 그늘집에서 마지막 날 하루 촬영했다. 워낙 센 역할도 많이 하시고 누구보다 강하시지 않나. 저는 이 사람을 포섭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고민이 들더라. 저는 최고의 갑이고 창욱은 을인데, 이렇게 큰 배우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근데 막상 찍고 나니까 걱정할 게 없었다. 감독님도 역할에 완전히 몰입하셔서 본인을 낮추셨다. 또 연기를 잘하는 감독님이시니까 두렵기도 했는데, 한 순간도 평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신 적이 없다. 혹여라도 배우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준비가 덜 되어 있어도 애정의 눈으로 모니터를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