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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이머가 전처 안현모와 출연한 부부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를 꺼냈다가 크게 당황했다.
아버지와 함께 일한 지 15년이 됐다는 라이머는 "생각해 보니까 엔터 업계 현역 종사자 중에 아버지가 거의 최고령자"라며 "80세가 넘은 현역 엔터 회사 임원은 없다. 이거야말로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조언 덕분에 회사에 남아 있는 아티스트들도 많다. 범키, 한해도 그렇고 전무님(아버지)이 힘들 때 이야기해 주고 같이 기도해 주는 게 큰 힘이 된다고 나한테 따로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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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 아버지는 "내가 젊은 사람하고 이야기해야 하니까 젊은 마음이나 콘셉트를 이해해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힙합도 듣고 가사에 담긴 의미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에서 나오는 음악은 다 듣는다면서 유닛을 결성한 한해X문세윤, 브랜뉴뮤직 소속 8인조 보이그룹 유나이트에 대한 애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라이머 아버지는 "이 정도 이야기했으면 15~16분 스토리는 거의 된 거 아니냐"며 베테랑 방송인 포스를 자랑했다. 그러자 라이머는 "나랑 방송을 많이 해보셔서 그렇다. 우리 아버지 '동상이몽'도 나오고, '우리들의 차차차'도 나오셨다"며 웃었다.
하지만 라이머는 두 프로그램 모두 이혼하기 전 전처 안현모와 함께 출연한 방송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얘기 하니까 갑자기 아버지께 또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라이머 아버지는 "그 얘기는 오늘 여기서 꺼내지 말자"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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