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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드제로까지 발령된 모텔 방화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불이 난 곳은 바로 두 개의 객실이었다. 객실이 전소된 탓에 화재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누군가의 방화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 형사들은 모텔 주인은 물론 종업원의 원한관계까지 확인했지만 용의선상에 올릴만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모텔 내부에 있던 유일한 CCTV는 고장 났고, 인근에서도 수상한 사람이 안 나왔다.
하지만 수사 도중 불이 난 두 객실에 머문 투숙객 중 방화미수범이 묵었던 사실이 확인된다. 70대 여성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방화미수범이 의심을 사는 가운데, 모텔 주변 유흥업소를 탐문하던 수사팀이 화재가 발생했던 날에 술집에서 난동을 피운 한 남성의 얘기를 듣게 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