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도박으로 나락을 간 신정환이 도박 토크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신정환은 "도박을 처음 하게 된 건 27살 때"라며 "컨츄리 꼬꼬에서 'Give me Give me'로 상승세를 탈 때였다. 회사에서 정산을 해줘야하는데 안 나오는 거다. 3개월 쯤 지나 힘들어서 달라고 했더니 5천만원짜리 어음을 주는거다. 당시 회사 간부가 어음과 바꿔준다며 3천만원 현금을 주더라"라고 말했다.
강병규는 "너무했다. 보통 어음 바꿔주면 10~20% 정도만 ?榻?고 말했다.
|
신정환은 "첫 도박에 가장 불운한 사람은 돈 따는 사람"이라며 "200만원을 들고 가서 2천만원 넘게 땄다. 형들이 '정환이 얘는 타고 났네'라고 말해준 것이 화근이었다. 지금 그 형들은 사업들이 다 잘못되서 만날수가 없다"고 했다.
당시 신정환은 부모님 사업도 IMF로 날라갔고, 카지노에서 VIP 카드까지 주었다며 잘못된 판단을 했다. 이제 집안을 살릴 길인가 싶었다.
뎅기열 거짓말이 터진 2010년에 필리핀을 간 이유는 지인들과 커피 사업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고. 당시 신정환은 "그때 100억 이상 벌었을 때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털어놨다. 강병규는 "100억이고 1000억이고 들고 가서 도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거들었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뎅기열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거짓말했다. 다음 해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 받았으며, 형기를 1개월 남기고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
또 강병규는 "온라인 도박 1세대"라며 "100만원으로 1억8천을 딴적이 있다. 하지만 결국 50~60억을 잃었다. 당시 온라인 도박이 합법인줄 알고 내 실명 통장을 썼다. 해당 업체가 경찰에 걸리면서 내가 적발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