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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54세의 나이에도 '정자왕'에 등극했다.
이천수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간 심현섭은 다소 생소한 '정액 검사' 과정에 거듭 놀랐다. 특히 그는 영상의 도움(?)을 받으라는 의사의 조언을 착각, "'(이천수가) 뭘 도와주냐, 옆에서 어떻게 도와줄 거냐'며 난감해했다. 힘겨운 사투(?) 끝, 심현섭은 초췌해진 몰골로 검사실을 탈출했고, 말조차 제대로 잇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그는 현기증을 호소하며 이천수의 무릎 위로 힘없이 누워 짠한 분위기를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충격과 공포'를 안긴 전립선 검사까지 마치자, 의사는 "청소년과 거의 비슷한 급"이라며 소변 검사 결과를 알렸다. 이에 최성국은 "심강쇠 아니냐"며 감탄했다. 이어 의사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보통 정자 수가 우리나라 국민 수인 5100만 정도면 괜찮다고 하는데 9800만이 나왔다. 개원하고 심현섭 씨가 1등이다"며 평균을 한참 웃도는 심현섭의 정자 수에 감탄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국진은 "현섭이가 남북을 통일한 거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심현섭은 남성 호르몬 수치 또한 동년배 대비 약 3배인 5.65에 달해, 명불허전 '정자왕'의 위엄을 입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