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김송, 子 고백에 눈물 "아빠가 휠체어 타는게 창피하다고"

이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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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4 08:58


'강원래♥' 김송, 子 고백에 눈물 "아빠가 휠체어 타는게 창피하다고"
사진=김송 SNS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김송이 아들 강선 군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23일 김송은 아들 강선 군과 예배에 참석했다면서 "'힘든 환경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이가 '솔직히 말해도 돼?'라고 하길래 '그럼~ 큐티는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거잖아~'라고 말했더니 '다른 친구들 아빠는 다 편하게 걷는데 아빠는 불편하게 휠체어 타고 다니는 게 슬퍼, 창피해'. 이런 날이 오리라 짐작은 했지만 피할 수 없으니 설명해 줬다"라고 털어놨다.

김송은 강선 군에게 "다른 장애인 부모들과 자녀들은 한 번쯤은 다 겪어야 되더라~ 어쩌면 사춘기돼서 선이의 이런 감정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엄마 지인 동생은 아들이 5학년 되었을 때 왕따를 당했는데 이유가 휠체어 타는 엄마여서.. 너무 슬픈 일이지. 근데 선이 친구들은 선이를 좋아해. 친구들도 친구 부모님들도 다 선이를 좋아하는 건 감사할 일이야~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인 인식이 아직도 멀었어. 선이 학교 4층인데 계단을 아빠가 올라갈 수가 있어? 하와이는 장애인 화장실이 일반보다 더 크고 해변에도 경사로가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 엄마는 선이가 솔직히 속마음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해줬다고.

김송은 "예전 조그맣던 아이는 전혀 몰랐던 감정들이 이제 사춘기로 접어들더니 스멀스멀 올라오나 보다. 선이가 등교하고 참았던 눈물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강선 군은 이제 공공장소에서도 강원래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의젓한 아들로 성장했지만, 마음 한켠에 자리한 솔직한 감정을 듣고 마음이 복잡했던 모습. 하지만 이내 종교에서 위안을 찾고 힘을 얻었다.

한편 김송은 1996년 그룹 콜라 멤버로 데뷔했다. 강원래는 1996년 클론으로 데뷔, 2000년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0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강선 군을 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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