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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다음달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또 '사비타'는 국내 창작뮤지컬 가운데 최초로 해외 라이선스 수출을 성사시킨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같한 의미를 지닌다. 2008년 일본의 대표 극단 '토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 작품은, 이후 2014년까지 일본 무대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일본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아 한국 창작뮤지컬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사비카' 30주년 공연에도 무대와 매체를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형 동욱 역에 김형묵, 송용진, 최대철이 출연해 묵직하고 든든한 맏형의 면모를 보여주고, 동생 동현 역에는 데니안(god), 후이(펜타곤), 김재한(OMEGA X), 조환지, 종형(DKZ)이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반항적이면서도 여린 동생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웨딩 이벤트 업체 직원 미리 역은 뮤지컬배우 박가은과 안현아가 맡아, 기존의 엉뚱하고 당찬 캐릭터를 한층 다채롭게 표현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