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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수근이 발달 지연이 있는 자녀를 둔 사연자에 공감했다.
사연자는 아내의 사인이 패혈증이었다면서 "임신 기간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 날 샤워를 마친 아내가 몸을 떨었다. 그때가 임신 7개월 차였다. 갑자기 고열이 나서 일반 산부인과 가니까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산모가 너무 뜨거워서 아이를 먼저 (긴급 수술로) 꺼내야 한다고 해서 아이가 7개월 만에 태어났다. 근데 아내가 30분 뒤면 회복하고 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흘러도 부르지를 않더라. 다음 날 새벽에 병원에서 코드블루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아내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며 "아이가 7개월 만에 나오면 아이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맞다. 안 그래도 1.2kg 미숙아로 태어나다 보니까 아이가 두 돌이 되어서야 걷기 시작했다. 아직도 전반적인 발달 지연이 있어서 치료 센터에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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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수근은 2008년 12세 연하 스타일리스트 출신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 씨는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이식받은 신장도 망가져 현재까지 투석 치료 중이다. 이수근의 둘째 아들 태서 군은 1.6kg의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앓아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수근은 과거 방송에서 "막내가 7개월 만에 응급으로 태어나서 많이 아팠다. 인큐베이터 중환자실에 3개월 넘게 있었다"며 "콧구멍에 (의료기기를) 다 꽂아놓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른쪽 팔다리가 조금 불편한 막내가 오른쪽으로 쓰러졌는데 오른손을 못 뻗어서 얼굴로 넘어져 턱이 찢어지고 벌어졌다. 응급실로 가서 꿰맸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눈물이 난다. 장애지 않냐. 근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 넘어지는 걸 보는데 순간 달려가지도 못하겠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우리 곁으로 와준 것만으로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최선을 다해서 예쁘게 키우자고 아내와 약속을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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