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가, 취향인가'..천정명, 맞선女 반말에 마음 식었다 "친해지려고 한건데"(이젠사)[SC리뷰]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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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8 10:28


'꼰대인가, 취향인가'..천정명, 맞선女 반말에 마음 식었다 "친해지려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6살 연하 맞선녀의 반말이 천정명의 마음을 식혀버렸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배우 천정명과 한국 무용가 김제이가 데이트를 즐겼다.

천정명을 자신의 무용 연습실로 초대한 김제이는 오로지 그만을 위한 춤사위를 펼친다. "남자 친구도 해준 적 없는데"라며 자신이 24년간 갈고닦은 무용을 선보이며 최대의 매력 어필을 한다. 천정명 역시 그녀만의 관객이 되어 황홀한 무대를 감상하고, 김제이는 "나한테 안 넘어올 수가 있나"라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말한다.

만남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던 두 사람은 이후 도예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이동했다. 이색적인 체험에 김제이는 서툰 모습을 보이고, 천정명은 그런 서툰 모습도 귀엽게 바라봐 달달한 기류를 풍긴다. 또한 두 사람의 트렌디한 모카 무스 색으로 통일된 시밀러 룩이 촬영장 전반에 설렘을 가져왔다는 후문.

이어 흙을 빚듯 서로의 마음을 빚는 두 사람은 연애 탐색전을 벌이고, 연애 스타일을 묻는 천정명의 질문에 김제이는 시선은 천정명에 고정한 채 '남자 친구 바라기'가 된다며 돌직구 고백을 날린다.

먼저 작업을 마친 김제이가 천정명을 도와주는 가운데, 작은 반죽을 만지는 작업이 이어지며 서로의 손이 스쳐 두 사람의 스킨십이 진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천정명은 "손으로 계속 뭔가 터치를 하면서 만지는 그런 부분들이 감각적인 게 되게 좋았거든요"라고 전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꼰대인가, 취향인가'..천정명, 맞선女 반말에 마음 식었다 "친해지려고…
하지만 문제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김제이는 "말 놓는 거 어떠세요? 그게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말을 놓는 순간 큰일 난다. 존댓말 하면 어느 정도 격식이 생기는데, 말을 놓는 순간 풀어져서 너무 친구처럼 돼버릴까 봐"라며 거부했다.

천정명이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지만 김제이는 "건방져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친해지려고 한다. 나는 저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말을 안 놓는다. 내가 먼저 말을 놓을까"라고 계속 주장했다.


이어 김제이는 "21세에 15살 연상남을 좋아했지만, 애 취급을 당해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내가 애로 보여?"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김제이는 "천정명의 외모가 평소 이상형"이라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다른 여자랑 히히덕거리고 있으니까 질투가 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천정명은 "소개팅 전부터 '나는 천정명의 여자다. 소개팅녀다. 이 남자는 내 거야' 같은 마음인 거냐"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결국 천정명은 세 번째 맞선녀 김제이에 대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말을 놓기 전까지는 좋았고, 애프터 신청을 했을 것 같다. 미묘한 차이긴 하지만 반말을 사용한 뒤 감정이 조금 흔들렸다. 좋은 감정을 유지하고 싶었던 것 같다. 편안하게 말을 놓게 되면 제 성격상 상대방을 존중해서"라며 애프터를 거절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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