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6살 연하 맞선녀의 반말이 천정명의 마음을 식혀버렸다.
만남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던 두 사람은 이후 도예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이동했다. 이색적인 체험에 김제이는 서툰 모습을 보이고, 천정명은 그런 서툰 모습도 귀엽게 바라봐 달달한 기류를 풍긴다. 또한 두 사람의 트렌디한 모카 무스 색으로 통일된 시밀러 룩이 촬영장 전반에 설렘을 가져왔다는 후문.
이어 흙을 빚듯 서로의 마음을 빚는 두 사람은 연애 탐색전을 벌이고, 연애 스타일을 묻는 천정명의 질문에 김제이는 시선은 천정명에 고정한 채 '남자 친구 바라기'가 된다며 돌직구 고백을 날린다.
|
천정명이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지만 김제이는 "건방져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친해지려고 한다. 나는 저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말을 안 놓는다. 내가 먼저 말을 놓을까"라고 계속 주장했다.
이어 김제이는 "21세에 15살 연상남을 좋아했지만, 애 취급을 당해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내가 애로 보여?"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김제이는 "천정명의 외모가 평소 이상형"이라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다른 여자랑 히히덕거리고 있으니까 질투가 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천정명은 "소개팅 전부터 '나는 천정명의 여자다. 소개팅녀다. 이 남자는 내 거야' 같은 마음인 거냐"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결국 천정명은 세 번째 맞선녀 김제이에 대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말을 놓기 전까지는 좋았고, 애프터 신청을 했을 것 같다. 미묘한 차이긴 하지만 반말을 사용한 뒤 감정이 조금 흔들렸다. 좋은 감정을 유지하고 싶었던 것 같다. 편안하게 말을 놓게 되면 제 성격상 상대방을 존중해서"라며 애프터를 거절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